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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Note
리뷰?! |
2008/08/06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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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타 가득입니다. 첫줄부터요.
less..
당신이 정상적인 인간이었다면, 한 번쯤 재미삼아 이 노트를 사용했다고 해도,
노트에 의해 벌어진 일들이 놀랍고 겁이 나 자신이 저지른 일을 후회하며...
다시는 노트를 사용하지 않았겠죠. - 니아
인간은 왜 인간을 죽이는 일을 두려워할까.
인간은 왜 다른 사람의 아픔을 두려워할까.
인간은 왜 죽은 타인을 두려워할까.
자신이 그런 일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자라면 두려워한다.
그런 일을 겪기 두려워하는 자들이라면 두려워한다.
그렇지 않은 자들은 저지른다.
아드소야, 진리를 위해서 죽을 수 있는 사람을 조심해라. 그들은 대체로 많은 사람을 저와 함께 죽게 하거나 저보다 먼저, 때로는 저 대신 죽게 하는 법이다 - 윌리엄 수사
라이토는 10대에 노트를 손에 넣었고, 자신이 올바르다고 전적으로 확신하고 있었기에 그런 행동을 했다. 그는 자신에게 죽음이 찾아오리라고는 추호도 생각하지 않았고, 죽음을 행할수록 자아는 비대해져갔다.
어린아이는 아픔을 모르기에 쉽게 동물을 괴롭히고 같은 아이를 폭행한다.
학급 아이의 손에 콤파스를 꽂았던 한국의 몇몇 아이에 대한 기사를 본 적 있다.
그 아이들은 단 한번도, 자신의 손등에 콤파스 침이 꽂히리라고 상상해보지 못했을 것이다.
많은 남성들이 성폭행범에 대해 갖은 이유를 대며 관대하게 굴 수 있는 이유는
행여, 자신이 '억울하게 몰릴때' 마찬가지로 관대하게 이해받고 싶기 때문이다.
또한, 그러한 성폭행범이 나타났을 때 많은 여성들이 피해자에게 가혹한 이유는,
'정숙하게' 행동하는 자신에게는 그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자신하기 때문이다.
라이토는 죽음을 지배한다고 착각했다.
자신이 절대선이라고 착각했다.
그는 아픔을 모르고 아픔을 이용했고, 사랑을 모른채 사랑을 이용했으며, 죽음과 고통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며 수많은 사람을 고통스럽게 죽였다.
그렇기 때문에 라이토에게 주어진 형벌은 매우 합당하다.
죄는 드러났고, 사람들에게 거부당했다.
정당성은 부정되고, 남은 숭배자는 아무도 없었다.
고통을 느꼈고, 배신당했고, 공포를 느꼈다.
그리고 무로 돌아갔다. 없어졌다.
최후의 순간에 그렇듯 추하게 버둥거린 것은 결국 그간 자신의 행동이 빚어낸 결과에 대해 아무것도 체감하지 못하다 한꺼번에 몰려왔기 때문이다. 파리를 성냥불에 지져죽이며 히히덕거리다가 가스불이 옷에 붙자 비명을 질러대는 6살짜리 아이와 아무것도 다를바가 없었던 것이다. 마지막에 남은 라이토의 시체는 결국 갖고놀던 불이 옮겨붙어 타죽은 아이의 숯덩이 시체 그 자체다.
악마라는 것은 물질로 된 권능이 아니야. 악마라고 하는 것은 영혼의 교만, 미소를 모르는 신앙, 의혹의 여지가 없다고 믿는 진리, 이런 게 바로 악마야! - 윌리엄 수사
미카미 테루는 라이토를 광신했고, 라이토는 노트 한 권 외엔 가진게 없는 평범한 사람인 자신을 숭배했다. 사람들은 거기 쓸데없는 의미를 덧씌웠지만, 22살인 라이토의 함정을 고작해야 10대일 니아와 멜로가 풀어버리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초딩짓은 초딩이 아는 법이 아니던가.
쓸데없는 의미를 씌우지 않아야 개초딩의 얼굴이 보이는 법.
할 말은 더 있지만 이쯤에서 끝내도록 하겠다. 데스노트의 교훈에 대해서도...이쯤 썼으면 길게 말할 것도 없을 듯 해서 줄인다.
간만에 재미있게 읽었지만, 논리게임보다는 캐릭터 배치 자체가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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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숙주
리뷰?! |
2006/08/09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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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
괴물은 불쌍했고
사회는 끔찍했고
가족은 짠했고
관객은 미칠듯이 돌아버릴만큼 공포스러웠다.
그래, 그렇더라. 처음 괴물이 뛰쳐나와 난장치고 돌아다닐 때부터, 어째서인가 괴물은 이상하게 절박해 보였다. 너덜너덜하고 기이한 생명체, 어딜 보아도 기형아, 잘못된 생물, 그래서 고질라, 킹콩, 엘리게이터, 죠스, 벨로시랩터, 오르카와 이 놈은 그렇게 달랐다. 땅 위에 뛰어나오자 마자 제법 잘 뛰는 듯 했던 이 놈은 경사로에서 즉각 미끄덩 하며 넘어졌는데, 그때 받았던 기묘한 느낌은 보는 내내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처음 가져간 사람들을 입에서 굳이 뱉어내는 것을 보았을때 그 의혹은 더 증폭되었고, 이후 생태를 보니 더더욱 심증이 굳더라.
괴물은 사람들 사이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었지만, 그것은 공격하기 위한 생물의 움직임이 아니었다. 놈의 움직임과 가장 닮아 있는 것은, 비명을 질러대는 사람들의 패닉 속에서 어찌할 줄 모르고 여기저기 내달리는 뿔난 송아지의 행보였다. 눈앞에 장애물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털썩 털썩 부딪치며, 닥치는 대로 집히는 대로 물고 덤비다 여기저기 헤매고, 영 서투르고 패닉에 질린 것이, 물 밖에서 난동부리는 사람들에 자기도 더럭 놀란 것이다. 여우는 제먹을 닭 두 마리만 잡고, 족제비는 눈에 띄는 사냥감은 안 먹어도 다 죽이고 본다지만, 이 놈은 첫 사냥에 주위로 뛰고치는 사람들의 비명에 놀라 오히려 제가 비명을 지르며 날뛰더라. 배를 곯다 어쩌다 맛본 다리 부러진 양새끼 한마리 생각하고 먹이를 잡을 요량으로 왔다가 양떼에 휘말린 서투른 늑대 같기도 했다. 그것도 기형으로 태어난 늑대.
불쌍했다. 내내 녀석은 힘껏 뛰어다니며 있는대로 먹이를 구했다. 때까치마냥 먹이를 저장해 놓고 적당히 썩은 것만 골라 먹고 안 썩은 것은 기피하는 걸 보니 습성도 습성이고, 돌연변이인지라 위장 기관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겠다 싶었다. 물고기 등의 부드러운 음식과 물에 퉁퉁 분 자살자만 먹다가 살과 뼈를 가진 불지도 썩지도 않은 인간을 먹으려 하니 한 번에 먹을 수 없었겠지.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지만 제대로 된 악력이 없어 물어뜯지도못하고 되는대로 꿀떡 꿀떡 삼켜 가져가고, 후반부 가니 뼈만 토하고(뼈째 삼키는 동물에겐 흔한 일이다. 보통은 털도 같이 뭉쳐나오는데, 그건 너무 추하다 싶었는지, 아니면 뼈를 강조하고 싶었는지 머리털은 뺐더라.) 먹이가 없어 굶는데 저놈이 저리 되고 싶어 된 것이 아니지 않는가. 인간에 의해 기형이 되었던 것을.
그 추한 기형에 의해 당하는 인간들을 보고 있자니 이전부터 있었던 참사 장면이 스친것이 내 데자뷔 때문인지 감독이 참말로 그런 의도를 가졌던 것인지는 모르겠다. 인간들은 가엾기도 하고 이해가기도 하고 추하기도 하고 잔인하기도 했다. 어쨌건 확실한 건, 어느쪽이건 그 안에 끼기 싫지만 난 그 안의 하나라는 거다. 짓이겨진 고깃덩어리에 트레일러 밑으로 줄줄 흐르는 피. 간신히 내민 얼굴과 손.
길게 쓸랬더니 자취가 커서 그리하긴 힘들다. 그래도 이것만은 말해야 쓰겠다. 제일 무서운 것은 관객이었다. 강두가 뇌...뭐라하더라, 뇌 척수액인가 (뇌가 낡아서 이런다 =_=; )아무튼 채취를 당하는 장면에서 난 그 장면을 보는 순간부터 마취도 없이 사람 머리를 쨀 것임에 소름 끼쳐하는데 사람들은 키득키득 한참을 웃더라. 강두가 비굴하게 애원하고 우스꽝스럽게 호소하는 동안 계속 웃더라. 나중에 가서 욕을 하니 웃음소리를 더더욱 커졌고, 마침내 드릴이 돌아가고서야 사람들이 물끼얹은듯 조용해졌다.
난 강두가 바로 이런 일을 당한 거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그 순간 제일 무서운 것은 관객이었다. 제일 무서웠다. 정말로 끔찍하게. 감독은 대체 뭘 원해서 그 장면을 넣었던 걸까. 영화 전체에서 제일 끔찍한 장면 중 하나였다.
그래, 아버지 말씀이 맞지. 그 괴물이 아무리 불쌍한 것이라 해도, 사람 고기 맛을 본 놈은 살려두는 게 아니다. 식인 호랑이, 식인 사자, 식인 늑대, 식인 상어, 사람을 실수로라도 물어죽인 개, 모두 어떤 사정이 있어도 없애버리는 것은, 아무리 동물보호를 외친대도 생태계에서 우리가 맨손 맨몸으로 우리의 약함을 알아버린 것 앞에 서는 일을 피하기 위함이 아니었던가. 가족을 잃었다고 복수를 아니해서야 말이 안 되지 않는가. 아이는 잃었지만 그들의 복수는 아름다웠다. 여기서, 나만 그렇게 착각하는건지는 몰라도(웃음)
그래, 원래 이 나라에서 뭔가 해내려면 총보다는 화염병이었지. 언젠가부터.
나도 가족엔 약하다. 부모님 생각하니 눈물 핑 돌더라. 그래, 난 부모님은 지킬 수 없을지도 모르지. 나부터 살기 바쁠 거야. 무엇보다도, 두 분이 그걸 원하실 테니까. 날 잃고 사시느니 당신들이 먼저 가시겠지. 하지만, 두 분이 먼저 가시면 무슨 일이 있어도 복수는 할 거야. 이 영화가 왜 칸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꼭 그거라곤 할 수 없어도, 복수는, 심판은, 이뤄지게 되어 있는 법이지. 정의가 인정하는 유일한 피의 카타르시스 아니던가. 설령 그것이 불행한 기형이 대상이라 해도, 생태계는 삶과 죽음의 투쟁이고, 괴물의 죽음은 그러니까 꼭 필요한 것이지.
덧 : 중간에 빗물을 마셨던 괴물, 나중엔 신나를 받아마셨다. 아마 신나를 위한 장치였겠지만, 기이했다. 강에서 태어난 놈이 정작 저를 낳은 강물은 마시지 않는다는 것, 신나도 물도 못 알아먹는 놈이 어쨌건 수분을 외부에서 취한다는 것이 참으로 서글프지 않은가. 그리고 우리는 오늘 그 물을 마신다.
덧덧 : 현서는 아름다운 아이였다. 난 외동이고, 그래서 형제애라는 것이 무엇인가는 모른다. 나에게 가족은 어머니와 아버지와 삼촌 외삼촌 고모 이모뿐이다. 하지만 현서가 왜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그리까지 했는지는 알 것 같았다. 형은 왜 동생을 돌보며 목숨 걸고 매점 서리를 했겠는가. 6.25때의 고아들이건 꽃제비건 어린 늪사자무리건 어린 것들조차 똘똘 뭉쳐 서로를 돌보는 것이 생명의 본능중 하나다. 그리고 현서는, 게다가 강했다. 그 집안에서 가장 크게 될 아이라고, 혹은 아이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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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없는 회색 세계의 선명함
리뷰?! |
2006/06/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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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노리고 있던 영화가 있었다. 러시아에서 만든, 러시아의 소설이 원작인 영화 "나이트 워치". 적어도 트레일러에서 드러난 설정은 단순하다. 끝없는 전쟁을 벌이던 빛의 군대 지휘자 '게서'는, 이대로 가면 서로 공멸하고 끝날것임을 알고는 휴전을 제안하고, 어둠의 군주 '자불론'은 그것에 동의한다. 언젠가 "또다른 이"(우리나라 번역에서는 절대자 -_-) 가 나타날 때까지 둘은 휴전하며, 빛의 군대는 어둠을 감시하는 나이트워치로, 어둠의 군대는 데이워치로 불리게 된다. 인간은 양쪽 어디건 선택할 수 있으며, 서로를, 혹은 인간을 함부로 해치는 것은 협정 위반으로 응징된다.
뭐랄까, 적당한 MMORPG설정 내지 있어보이는 개소판만도 못한 단순설정으로 보이기 쉽다. 사실 빛의 세력과 어둠의 세력의 끝없는 전쟁은 성경으로부터 시작해서(......) 너무 우려먹어 더이상 나올 국물도 없는 소재다. 그렇다면, 이 말라 비틀어진 뼈에서 어떻게든 맛깔진 국물을 우려내는 건 다루는 사람의 역량에 달리게 된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러한 면에서 대단히 훌륭하다.
..................이후 자세히 쓰려 했는데,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킹한댄다(......어떻게 만들 건데? 폭스라니까 조금 믿어봐야 하려나 -_- 라시아산 니오 2로 만들라...게다가 배경이 모스크바라야 살 것 같은데 미국이면 영.;; 그 독특한 분위기가 매력인데 그게 죽을 것 같아.;;; 특히 엔딩 바뀌면 그건 이미 나이트워치가 아녀 ㅠㅠ)
.......그냥 간단히 매력점만 요약하겠다.
1. 이거 만드는데 300만불 들었댄다(감독이) 러시아 물가가 싸다고 해도(사실 싼지조차 잘 모르겠지만) 감독, 당신, 커트 위머급 괴물이구나 OTL....러시아 물가가 싸지 않다면 저건 요물이다 요물 OTL
2. 러시아에서는 "저건 러시아 영화가 아냐!" 라고 욕했다지만(관객은 500만 들었다. 나름 거기선 그 인구에도 불구하고 저 정도 봤으면 굉장한 히트라는 모양) 내가 보기엔 러시아 냄새가 풀풀 난다. 러브 오브 시베리아보다 오히려 이 쪽이 러시아답다. 그래, 당신들이 괜히 비애문화인게 아니지. 그게 어울려.
3. 주인공이 찌질하다. 그런데 짜증나지 않는다. 그의 찌질함은 너무 깊이 납득같다. 나라 해도 그닥 다르지 않게, 아니면 오히려 더 짜증나는 방식으로 찌질했으리라. 변명 모르고 묵묵히 원칙을 말하는 그가 답답하고 한심하면서도 공감간다는건 정말 대단하다.
4. 주변 인물들에게서 이야기가 느껴진다. 원작이 소설이라 그렇겠지만, 영화로도 그걸 은연중에 표현하는게 굉장히 좋았다. 인물마다 자기 이름 딴 소설이 하나씩 있을 것 같았다. 아니아니, 앤라이스, 당신 말고 -_-;;;
5. 담담하고 현실적이었다. 배경은 환타지 이야기인데도 굉장히 일상 속에 녹아드는 느낌이었다. 그것은 그들의 세계가 그러했기 때문이리라. 비상식적인 일들이 일어나 70년간 환타지를 품은 주의가 그 땅을 다스렸던 것도 괜한 일은 아니다. 그것이 끔찍한 형태로 부서졌다는 것도 역시. 감독은 딱히 일부러 의식하지 않은 듯 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피부처럼 달라붙어 있나 보다. 역시, 직접적으로 겪지 않았다 해도 자신들의 역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인간은 없지. 그것은 경험이거든. 집단적이고 무의식적인.
6. 저 땅의 민담에서, 악을 이겨내는 것은 선이 아니라 무식이었고, 어리석은 곧음이었다. 그리고 이제 마찬가지로, 사소한 교활함이 악을 잉태했으니, 어리석은 곧음이 이겨낼지는 실로 궁금하다.
7. 이 영화는 엄청나게 불친절한 민담집이기도 하다. 유럽의 대표정서(...) 중 하나인 마녀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어째서 등장인물들이 저걸 당연하고 납득가는 사태로 받아들이는지 알 수 없을 듯한 시퀀스도 몇몇(!) 있고, 언령에 대한 것도 있다. 기본정서가 동유럽 민담적이다. 퀴퀴한 숲 속의 마녀냄새가 나서 좋더라. 마녀란 단순히 약을 조제하는 여성이 아니다. 단순히 약을 조제하는 여성이 마녀로 많이 몰리긴 했지만, 이 영화에서는 "마녀"가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많이 나온다. 그 쪽 사람들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을 거고, 그 쪽 취미가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일 거다. 서양판 전설의 고향이랄까. 왜 그런거 있잖나, 머리풀고 흰 한복을 입은 여성이 왜 그런 모습의 혼령이 되어 무엇을 할 수 있나를 제대로 이해하는건 우리뿐이지.
8. 여기 흡혈귀 묘사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동유럽적(웃음)
9. 무엇보다 엄청나게 마음에 드는 것은 엔딩이다. 하지만 절대 밝힐 수 없다. 우리나라의 수많은 사람들은 그 엔딩에 돌을 던졌을 것도 같다. 하지만 그 엔딩을 보는 순간 떵 하고 깨달음이 오더라. "이래서 에픽이었군. 납득간다." 역사에 해피엔딩이 어디있나, 엔딩이라는 것이 아예 없는 것을. 그러니까 이 이야기는 역사책의 한챕터같은 것이다.
결론적으로, DVD는 다음달 월급 나오면 제1착으로 살 생각이고, 2가 나오면 목숨걸고 보러 갈 거다 ;ㅁ;
구리구리한 DVD표지에 속지 말고, 혹시 기회가 있거든 꼭 봐라. 유혈수위는 그리 높지 않으니, 반지의 제왕이나 매트릭스, 혹은 끽해야 람보 시리즈를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볼 수 있다. 에픽 호러라지만 호러라기보다 사실 환타지다. 같이 보고 싶은 사람있으면 전에건 연락 요망. 난 몇번봐도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거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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