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생이었던 내게 강렬한 충격과 함께 "미인이란 무엇인가"를 각인시켰던 카르멘을 보여준 여왕님이자 여신님. 바로작년, "피겨스케이팅은 서커스장이 아니다"라는 말로 매섭게 회전수에 집착하는 세태를 힐난했던 그분. 카타리나 비트님. 동서독 통합 이후 누드사진도 찍으셨다는데 어캐 구할 수 없을까요 하앍(........야)
나에게 영원히 [여자]를 심었던 1988년의 카르멘. 때가 때인만큼 화장/의상압박 주의.
당시 이 연기를 두고 "피겨 선수의 외모와 매혹 주문이(....)점수에 어떤 연관을 미치나" 같은 얘기까지 있었다는 걸로 그 당시 사람들의 감동을 얘기하겠다.(덧글 보니 아직도 싸우고 있다...어이)
옛날의 그 꽃들은 다 어디 갔을까
옛날에 피어있던 그 꽃들- 소녀들이 모두 따 갔었지
언제쯤 철이 들까, 언제쯤 철이 들까
옛날의 그 소녀들은 다 어디 갔을까
옛날에 있던 소녀들- 모두 남자애들에게 갔지
언제쯤 철이 들까, 언제쯤 철이 들까
옛날의 그 남자애들은 다 어디 갔을까
옛날에 있던 그 남자애들- 모두 병사가 되었지
언제쯤 철이 들까, 언제쯤 철이 들까
옛날의 그 병사들은 다 어디 갔을까
옛날에 있던 그 병사들- 모두 무덤에 갔지
언제쯤 철이 들까, 언제쯤 철이 들까
옛날의 그 무덤들은 다 어디 갔을까 옛날에 있던 그 무덤들- 모두 꽃이 되었지
언제쯤 철이 들까, 언제쯤 철이 들까
원곡은 이것.
한마디로 반전 노래다. 떄는 1994년. 독일이 통일하고 약간 지나, 세계는 화해무드. 냉전이 무엇인지 사람들의 머리속에 아주 생생할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