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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의 글을 보고 기가 차서.
분류없음 | 2008/11/03 00:37

'반정부 테러조직'이라고 '어로우즈'가 이름붙인 '카타론'이, 실제 알카에다처럼 '대량의 민간인 학살을 목적으로 테러를 했다'는 사실이 있습니까?

오토마톤을 쓴게 왜 나쁘냐고 묻다니요, 일본 제국군이 [테러리스트]라고 불렀던 김구선생의 기지를 공격하기 위해 근처 만주 일대의 조선인 부락의 아녀자와 아이들까지 모두 학살한 것에 대해서, [김구선생의 잔악함을 부각시키지 않고, 일본군만 악당으로 묘사하니까 나빠]라고 하면 동의할 수 있습니까?

카타론은 기본적으로 나치 치하의 프랑스 레지스탕스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대량의 민간인 학살을 목적으로 하는 테러]를 하지 않은 이상, '반정부 인사라고 자신들이 멋대로 규정해 재판 한번 하지 않고 수용한 사람들이게 무인병기 시험을 해대는' 인종들과 같다고 생각하진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이거야, 우리나라에 전**같은 놈이 다시 등장하면, 정부가 이름붙인 그대로 믿고 학살하라는 사람들이 엄청 많겠군요. 하긴, 그런 분들이 광주사태가 '빨갱이 집단 무력사태'라고 아직도 강력하게 믿고 계시긴 합니다. 거기 오토마톤이 있었다면 아주 유용하게 쓰였을 텐데 아쉽겠네요 그렇죠?

우리나라가 인권상황이 워낙 개같다 보니 잘들 까묵까묵하시는데, '인권'은 '정부의 방침에 충실히 따르는 사람들'에게만 있는게 아닙니다. 정부의 방침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권은 있으며, 정부가 이러한 인권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사람들을 학살할 때, 정부의 존속권리보다 인권은 명백히 위에 위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 일어나게 되는 것이 혁명입니다.

국민이 정부에 의해 생존권을 위협받게 되었을 때 일어나는 혁명의 정당성은 서양보다도 훨씬 먼저, 맹자부터 인정한 바 있습니다. 대체 머리에 뭐가 들어있는 겁니까? 히틀러? 스탈린? 테러분자니까 죽어도 된다? 작중에서 [테러집단]이라고 그들을 칭하는 자들이 누구던가요? 그런 활동이 나온 적도 없는데 어디서 속단을? 무엇보다도,

어로우즈같은 정부가 없었을 거 같습니까? 당장 광주 건부터 알아보시라니까.

국민의 피와 고기로 식사해 놓고 "반정부 게릴라였어. 빨갱이였어," 하고 입닦은 놈들이 떵떵거리고 사는 나라라는게 정말 부끄럽습니다.


트랙백 | 댓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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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3 03:22 L 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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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숲토끼 2008/11/03 03:35 L R X
절대 동감합니다. 보통은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해도, 말씀하신 건 정말 사실이예요! 뼛속깊이 느낍니다 정말로!
ymir 2008/11/03 11:00 L R X
우리 박공주님도 인혁련 사건은 없었다 하지 않습니까. ㄱ-
625과정에서 뿌리내렸던 일련의 '빨갱이분자 숙청'의 배경에는 '방귀뀐 놈이 성낸다'는 역사의 대원칙이 왔다갔다 하고요.....

"죄지은 자의 성분에 따라 린치는 허용된다"

자신이 뱉는 게 이런 말이라는 걸 인식 못하고 있는 게지요.
"강간 피해자가 놀고 다닌 애면 딴 사람들도 밟아도 된다."
"지가 맞을 짓을 하니 맞았겠지."
"그러게 밤에 여자가 왜 싸돌아다녀? 당할만 했네."

"(가해자가 규정하기에)좌빨 테러리스트니까 싹쓰리 섬멸해도 된다"
다 똑같은 소리라는 게, 그렇게 인식하기 힘든가봐요.... 대량학살병기 "의혹"만으로 지역단위 싹쓰리 섬멸이 정당화될 수 있다면 부쉬도 욕먹을 이유가 없었죠. 법과 인권이라는 단어를 처음부터 설명해줘야하는(랄까 설명해주기조차 피곤한) 꼬꼬마들이 같은 작품에 들러붙어있으면 많이 피곤하시겠어요. ;ㅅ; 버닝 정도는 마음편하게 해야 하는데.....
황금숲토끼 2008/11/03 14:06 L X
사실은 비루한 낚시일 수도 있습니다. 저래놓고 덧글 쌓이길 기다린 뒤 "이건 낚시 진지하게 논 님들은 다 병진"이라고 할 수도 있죠. 하지만

낚시도 할 주제가 있고 안할 주제가 있다는 기분이더라고요.

창작론, 패션, 먹거리, 정치에 대한 낚시는 저열하긴 하지만 저 사람은 그러고 노는게 취미인 좀 이상한 인간이군, 하면 끝인데 이런 문제 갖고 낚시하는 건 뭐랄까...

인간이 끔찍한 거죠, 말 그대로.

말씀해 주신것 전부 같은 얘기지만 전혀 못 알아차리고 오히려 남에게 점잖은 척 훈계나 하는게 요즘의 현실입니다. 전 5화에 대해서 오히려 음 매우 확실하게 악역을 가르쳐주려 하는군...하는 느낌이었는데 그걸 저렇게 받아들이다니요. 정말 인권에 대한 기본적 사고가 마비되어있지 않은 한 나올 수 없는 발상이죠.
리린 2008/11/04 01:14 L R X
밸리엔 앞으로 내킬 때 보내되 발 들이진 않으려 합니다. 아놔 타이밍도 참 드럽게 딱 지뢰를 밟아서 Orz
/ 루카스옹의 혜안이 이럴때 빛나는 겁니다. 블럭버스터 지향하는 오락물의 나쁜놈 딱지는 확실하고 용서없는 편이 여러모로 정신건강에 좋은거군요. 하긴 그렇게 용을 써도 시리어스 지수가 무려 100%에 육박하는 제국군 만세 황제폐하 쵝오 타령이 들려오는 동네가 바로 여기였지요.
가끔, 연민이 참으로 값싸고도 엉뚱하게 낭비되는 시대란 생각을 하곤 합니다.
시릴캣 2008/11/05 09:08 L R X
.....어로우즈? 카타론? 오토마톤? 그게....뭘까요.;
뭔가 제가 모르는 일이 벌어지고 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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