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드디어 괜찮아졌다 싶어서...
분류없음 |
2008/09/30 18:00
|
|
|
지난 9일간 입원해 있었습니다.
아마도 꽤 예전에 뱃속에 뭔가 자라고 있다는 요지의 글을 남겼더랬는데,
매우 적극적이었던 ㅂㄴ군의 어택 덕에 산부인과 갈 결심을 했더랬지요.
무려 남자임에도 '동행 필요하시면 저라도 같이 가자구요' 라고 말해줬던 반이군 ㄳㄳ
지름 15cm이상 되는 근종이 있다는 말과 함께, 자궁을 들어내야 할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었고,
(처음 그 말 들었을때는 조금 쇼크. 아무리 일생동안 생리에 시달리지 않는다 생각해 봐도
어머니로서의 자신의 가능성이 사라진다는건 참 끔찍한 일이더군요.)
그런 놈에게는 이름을 붙여야 한다는 친구의 이름에 가장 암적인 존재에 어울리는 이름을 붙였지요.
네 이름은 스탈린이다.
(야사에 따르면 딸래미인가 부인이 지적하기 전까지 생리대 제조공장을 만들 생각도 못햇던 찐따)
어쨌건 진료의뢰서를 받아 갔던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그냥
'한국 대학병원이란 어떤 곳인가'를 잘 배우고 돌아나왔더랬습니다.
어차피 제가 정작 수술하려고 점찍어두었던 병원은 인터넷에서 굉장히 평판이 좋았던 ㅊ 병원,
데이터 공유도 안 해 줄 거 같아서 14만 6천원짜리 초음파 검사를 앞두고 돌아나왔더랬지요.
(참고로 같은 검사가 ㅊ병원에서는 8만원이었습니다. 이것이 2차 진료기관과 3차 진료기관의 차이)
ㅊ병원에 같이 가 주었던 ㅎㄹ양도 ㄳㄳ.
검사비는 합리적이었고, 무엇보다도 빠른 접수와 환자 위주의 안내와 진행,
대학병원처럼 꾸역꾸역 밀려드는 환자에 지친 모습이 아닌, 생생하고 차분한 서비스가 좋았습니다.
역시 밥줄이 그거라 다르더라능
총합 23만원 정도를 각종 검사비와 등등등으로 쓰고 왔지만 아깝지 않았어요.
결과는 10cm급 네 개. 아예 간 김에 수술 날짜를 잡았더랬습니다.
있을 수 있는 부작용 설명도 잘 해 주셨고, 무엇보다도 "자궁을 보전한다"를
최우선에 두고 말씀해 주셔서 그것도 믿음이 갔습니다.
월요일에 입원했고, 화요일 정오쯤에 수술을 했습니다.
나온 덩어리는 두개씩 붙어서 꽤 큰 덩어리가 2개. 그리고 다른 녀석에게도 이름을 주었습니다.
놈들의 이름은 스탈린과 브레즈네프.
숙청은 끝났습니다.
3시간 정도 걸린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수혈을 좀 하긴 했지만 회복상태는 아주 좋습니다.
화/수요일에는 좀 많이 힘들었고, 목요일 밤까지는 제대로 잠들지 못했지만
부모님의 극진한 간호와 병원의 성원 덕에(......)
이제는 훨씬 편하게, 가벼운 일상생활 활동에는 무리가 없이 다닙니다.
현재는 실밥을 뽑기 위해 대기중이고, 퇴원은 내일쯤이 될 것 같습니다.
체중은 7kg 이상 단번에 줄었고(......) 대신 혈색은 오히려 수술 전보다 매우 좋아졌으며,
일단 옆구리를 압박하던 덩어리가 사라져 생활이 매우 편안합니다.
내일이나 모레 퇴원할 듯 한데, 부모님 집에서 한 3일정도 정양하고
다음주부터 직장 라이프가 될 듯 합니다.
그래서 이 사태의 교훈은
지금 이 글을 읽은 여성인 당신
당장 산부인과 가서 검진받으세요.
여기 근종환자 무지~~~~~~~~많습니닷.
저보다 더 어린 사람도 많아욧!
덧: 면회...아니 문병 와 주었던 모든 분들께 감사를...
농담 아니라, 문명 한 번에 기력 1씩 회복이었습니다. 때로는 10씩...
갖다주신 것들 모두 맛있게 먹고 마셨고, 갖다준 책들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m(_ _)m |
|
|
|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avalon.g3.bz/tt/trackback/601 |
|
|
|
|
| http://www.sealtale.com <- 초를 받으세요. |
<<
2012/02
>>
| S |
M |
T |
W |
T |
F |
S |
|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 26 |
27 |
28 |
29 |
|
|
|
|
|
Total : 384149
Today : 8
Yesterday : 2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