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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인정
잡담 |
2006/04/1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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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좀 많이 늦었지만, 이건 아마 잘들 안 보실 제 홈 일기장보다는 여기 올려두는게 확실할 것 같아서요.
요즘 엘리자베트 팬픽, 그것도 RPS를 다시 쓰고 있고, 앞으로도 한참 쓸 것 같습니다. 즉, 이것은 제가 이전에 선언한 말과 완전 어긋나는 행동이죠. 전 그때 정치적 올바름을 얘기하며 RPS근절을 선언했었습니다.
물론 어겼어요.
왜 어겼느냐, 여기에만은 어떤 정치적 생각도 올바름도 자리할 구석이 없어요. 쓰고 싶었거든요(......). '그러잖아도 실제 인물들인데 도의상 이러면 안돼, 이 김에 끊자' 라고 생각했던 것도 어디가 개뿔이 -_-; 결국 쓰게 되어버린 겁니다.
고로, 인정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 때의 제 선언은 이젠 뒤집어졌고, 그런 의미에서 전 패배했거나 혹은 실수했던 겁니다.
이렇게 굳이 쓰는 것은? 유야무야 넘어가고 싶지 않아서요. 명확히 실수했고 성급했고 자신이 스스로에게 한 선언을 번복하게 된 것인데, 그런 것은 되도록이면 명확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기록해 두어야 하지 않겠어요? 제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사과를 요구하듯, 오류를 저지른 스스로가 나 자신에게 확실하게 따끔하게 인지시킬 필요가 있는 겁니다. 그것은 생각만으로는 안되는 과정이고, 그래서 여기 글로 남기는 겁니다.
역시 팬질은 무서워요. 어떤 의미로 사람을 사람 아니게 만드는 건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한번 안 쓰겠다고 했다가 결국 다른 글이라 해도 아무튼 쓰게 되었으니 이건 확실히 기억해 두려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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