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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즐겨왔던 사랑하는 풍경들
분류없음 |
2007/12/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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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샷 찍는 기술이 별로 없습니다. 마비노기 때부터, 아름다운 스샷을 찍는 재주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와우에서도 그건 마찬가지여서, 해초코보를 만렙으로 키우고 켈레군을 좀 성장시키면서 간신히, 스샷을 찍어볼 여유가 생겼어요. 오늘, 이제 퇴직할 회사에서 퇴직 준비를 위해 이것저것 폴더를 뒤지다, 마음에 들어 순간 순간 남겼던 아제로스의 풍경들을 여기 이렇게 올려봅니다.
모든 스크린샷은 "클릭해서 원본크기로 보셨을 때"에만 그 진가를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이 세계에 대한 지속적인 포스팅을 늘 남기고 싶어요. 여기는 정말 "세계"거든요.
불모의 땅에서 맞이한 오후의 햇살입니다. (아제로스는 밤과 낮의 주기가 현실세계와 같습니다.) 일곱시 4분, 햇살은 메마른 바위산 옆을 비추고, 건조한 공기 속을 와이번을 타고 날아가는 모습입니다.
아셴베일, 우리나라 말로는 잿빛골짜기. 청량한 숲내음과 어릿하게 어린 안개의 느낌이 전해져 오는 광경입니다. 전 이 곳의 물들을 아주 좋아합니다. 유백색 수면은 마치 진주처럼 빛납니다.
그 날, 전 아주 긴긴 여행을 했습니다. 잿빛 골짜기를 지나 악령의 숲으로 - 악마들이 돌아다니는 이 곳의 독기어린 황혼을 비추는 태양은, 그러나 눈부신 녹색으로 빛납니다. 이 오염된 곳에서조차 그 힘을 잃지 않고, 이 곳만 지나가면 기다리고 있는 여명의 설원으로 인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웃랜드. 드레나이였던 해초코보에게 아웃랜드는 고향이었지만, 블러드엘프인 켈레브림보르에게 아웃랜드는 마나로 가득찬 신천지, 정복할 땅이었습니다. 언뜻 보면 불모지로밖에 보이지 않는 지옥불 반도의 붉은 대지를 밟아가며, 정복하러 왔던 자는 그 곳을 지키는 자가 되어 갑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옵니다 - 죽음의 고개. 죽어버린 마을, 미쳐버린 현신이 머물던 카라잔으로.
한때 거대하고 화려한 성 밑에서 열심히 살아갔던 사람들은 모두 유령이 되었고, 침묵 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청백색의 창백한 하늘 아래 말라죽은 나무들...
하지만 분명, 이 땅에도 미래는 있습니다. 황혼이 비치는 수평선의 끝에 함께 하는 곳이니까요.
또 하나의 절망의 땅, 티리스팔 숲.
언젠가 이 곳에 대한 얘기를 좀 자세히 쓰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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